뜬금없지만 어쩌다 디자이너가 되어버렸습니다.
하고싶은 일은 농업이고, 이 블로그 또한 농업에 대한 자료가 많이 없을 시절, '내가 검색하고 보기 편하게 정리해서 올려둬야지' 하고 시작했었지만, 현실에 치여 살다보니 블로그도 방치되었고, 삶의 방향 또한 너무나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버렸습니다.
어쩌다 작은 회사의 디자이너가 되어버렸으나
문제1 포토샵? 할 줄 모름
문제2 일러스트? 회사가서 처음켜봄
문제3 사수 없음
(안궁금하시겠지만) 어떻게 취업을 했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더 이야기 하자면, 회사 속인거 아니고 단순 미리캔버스 수준의 포스터 만드는 정도인 알바인 줄 알고 한다고 했으나, 면접을 보니 그게 아니었고, 못한다고 했으나 그래도 괜찮으니 일해보는게 어떠냐 하여... 그렇게 얼렁뚱땅 디자이너... 비스무리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새로운 방향성 고민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당장 포토샵과 일러스트 등 기본 툴을 능숙하게 다뤄야 할 필요를 느꼈고, 사수 없이 혼자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찾아가며 꾸역꾸역 일을 하며 배워나가던 중 세상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고, 요즘은 미드저니, 스테이블디퓨전, 어도비 파이어 플라이 등, 현직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도 위협을 느낄 정도로 AI 가 발전하고 있다는, 아니 이미 너무나 발전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뭐든 다 처음인 저에게는, 어떻게 보면 또 새로운 것을 배우고 활용 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배움과 성장의 과정들을 블로그에 기록하며 걸어가려고 합니다.
당장은 회사에 적응해야하고 빠르게 배워야 해서 농업 관련 포스팅을 할 수는 없지만(이미 몇년째 방치중이긴 하지만)
언젠가 디자인을 배워 학습 자료들을 더 보기 쉽고, 예쁘고, 깔끔하게 정리해서 필기노트를 만드는게 목표이긴 합니다.
우선적으로 배우고 또 기록할 블로그의 방향성을 크게 3가지로 나눠봤습니다.
1. 포토샵, 일러스트 등 디자이너의 기초역량 키우기
일단 디자이너라면 기본으로 다뤄야 할 툴이 너무나 미숙...한 정도가 아니고 기초도 없기 때문에 사실 일하면서 민망한 상황들이 많습니다...ㅎ 디자이너가 이것도 모르냐는 식의 눈빛과 전화를 받고 있자니 저도 민망하고, 난감하고 하더군요.
배워야할 것들이 많지만 최우선으로는 디자인 감각과, 디자인 기초 툴을 배워서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2. 생성형ai, 각종 ai 프로그램 + 취미 기록하기
예전에는 포토샵만으로 디자인을 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미리캔버스 등의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틀이 있고, 레퍼런스도 ai로 뽑아내고, 버튼 한번만 딸깍 하면 상세페이지 업데이트가 순식간에 되는 세상에 살고있다보니, 기본 툴과 함께 새로운 것들을 빠르게 배워야, 아무것도 없는 제게 약간의 경쟁력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그림에 관련된 ai 인 스테이블디퓨전, 미드저니, Flux UI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해볼까 합니다.
2023년이 ai의 대격동 시대였다고 하는데(저만 몰랐구요), 그래서 올해 수많은 ai들이 세상에 나오고 사라지고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시대에서 조금이나마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컴퓨터에 대해서는 거의 컴맹 수준이라, 챗GPT한테 물어보며 컴퓨터 구매부터 해서 설치부터 작업까지 하나하나 모든 과정을 기록해 나가려고 합니다.
모든 기술들이 그렇겠지만 한번 듣고 한번 연습하면 까먹어버리기에 최대한 자세히 기록해서 언제든지 다시 보고 복습 할 수 있는 그런 기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3D 모델링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패드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노마드스컬프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기록해 볼 생각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하는 디자인과 3D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 지는 감이 안잡히지만, 뭐든 배워두면 어딘가에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기록해보겠습니다.
3. 배운 것들을 활용하여 농업 컨텐츠를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제작하기
디자인을 배우고, 새로운 기술을 배웠으면, 유튜브를 그대로 따라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나의 환경과 상황에 맞춰 고민하고 적용하고 만들어봐야 진짜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해지기전까지는 당장은 못하더라도 농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제 인생을 어디로 이끌어가실지, 어떻게 될지는 제가 알 수 없기에, 제게 맡겨진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며 저의 기록과 배움이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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