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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공부/재배학 이론

재배학 3장 재배환경 - 토양(4) : 토양유기물

by 해랑lee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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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토양유기물

토양 중의 유기물은 지력을 배양하는 데 극히 중요하다.

(1) 토양유기물의 기능

토양 중의 유기물, 즉 동물과 식물의 잔재(殘洋)는 미생물작용이나 화학작용을 받아서 분해된다. 분해작용을 받아서 유기물의 원형을 잃은 암갈색 ~ 혹색의 부분을 특별히 부식(humus)이라고 한다. 그러나 토양유기물전체를 부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토양 유기물(土壤有機物)의.

암석의 분해 촉진

유기물이 분해될 때 여러 가지 산()을 생성하여 암석의 분해를 촉진한다.

양분의 공금

유기물이 분해되어 질소, ,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다량원소와 망간, 붕소, 구리, 아연 등의 미량원소를 공급한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공급

유기물이 분해될 때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작물 주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서 광합성을 촉진한다.

생장촉진물질의 생성

유기물이 분해될 때에는 호르몬. 핵산물질 등의 생장촉진물질을 생성한다.

입단의 형성

유기물이 분해되어 생기는 부식(humus)과 큰 유기물은 토양입단의 형성을 조장하여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한다.

보수, 보비력의 증대

유기물의 부식은 양분을 흡착하는 힘이 강하다. 입단(粒團)과 부식은 토양의 통기(通氣), 보수력, 보비력(保肥力)을 증대시키는 작용을 한다.

완충능의 증대

유기물의 부식은 토양반응(soil pH)이 쉽게 변하지 않는 토양의 완충능(緩衝能)을 증대시키며, 또한 알루미늄의 독성을 중화하는 작용을 한다.

미생물의 번식촉진

미생물의 영양원이 되어 유용미생물의 번식을 촉진하고 미생물의 종다양성 향상에 이바지하여 병 발생을 줄인다.

지온의 상승

토양의 색깔을 검게 하여 지온을 높인다.

토양보호

유기물을 피복하면 토양침식이 방지되고 또 유기물 시용으로 토양입단이 형성되면 빗물의 지하침투를 좋게 하여 토양침식이 경감된다.

 

(2) 토양의 부식함량과 작물의 생육

토양의 부식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여러 면에서 작물의 생육에 이롭기 때문에 토양부식의 함량 증대는 지력의 증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토양부식이 지나치게 많으면 작물의 생육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부식토처럼 부식이 월등히 많을 경우에는 부식산이 생성되어 산성이 강해지나, 상대적으로 점토의 함량이 부족해서 불리할 경우가 있다. 투수가 잘 안 되는 습답에서는 토양공기가 부족해서 유기물의 분해가 저해되어 과다한 축적을 가져오기 쉬운데, 유기물이 과다한 습답에서는 고온기에 분해가 왕성할 때 토양을 심한 환원상태로 만들어서 여러 가지 해작용을 끼친다.

배수가 잘되는 밭이나 투수가 잘되는 논에서는 토양유기물의 분해가 왕성하므로, 해마다 넉넉히 주더라도 과다한 축적을 보이지 않는다.

(3) 토양유기물의 공급

토양유기물의 주요 공급원은 퇴비, 구비, 녹비, 고간류, 등이다. 우리나라는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분리됨에 따라, 구비는 폐기물이 되거나 아니면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는 유기질 비료의 제조공정을 거치게 되는 등 효율적 이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외국처럼 콩과작물을 삽입한 윤작방식이 발달하지 못하여 전작녹비(田作綠肥)가 거의 없고, 농업노동력이 부족하여 답리작녹비의 재배도 거의 없다. 작물의 짚 종류마저 태워버리거나 버섯의 배지 또는 가축의 조사료로 이용하지만 그 뒤에는 폐기물이 되고 만다. 한때 토양유기물의 공급수단으로 산야초나 일부 고간류를 이용한 퇴비증산에 힘써 오다가, 근래에는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유기성 폐기물로 만든 유기질 비료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양의 부식함량은 모암의 특성과 기후 등의 요인으로 원래 낮은 상태이지만 작물을 재배할 때마다 알맞은 함량으로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적 농업환경의 변화로 답리작맥류의 재배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운동이 전개되어 자운영이나 헤어리베치(hairy vetch)와 같은 녹비작물의 재배가 시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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