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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이것저것 만들기

폴리머클레이로 호그와트 만들기1

by 해랑lee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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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가 취미였던 어느 어린 해리포터 덕후는, 어른이 되어 해리포터 굿즈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해리포터 굿즈들이 너무나 비쌌기 때문이죠...

 

일단 폴리머를레이로 뭐 만드는건 처음이라 어느 유튜버분이 호그와트 스노우볼을 만든것을 보고 참고해서 따라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폴리머클레이는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많아 집중해서 만드느라 사진도 많이 못찍었네요. 만드는김에 유튜브도 해보자고 마음먹어 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아래는 호그와트 스노우볼을 만들기 위해 참고한 사진들입니다.

호그와트 굿즈들

호그와트 굿즈를 검색해보면 나오는 이미지들입니다.

호그와트 3D 종이모형

이것저것 찾아보니 굿즈들마다 건물들의 개수와 모양들이 조금씩 다르더군요.

너무 디테일하게 만들면 크기가 너무 커질거 같아서(하지만 만들고 보니 지금도 조금 커서 스노우볼로 만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종이모형 호그와트 형태를 따라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종이모형 건물 구조들을 자세히 보고 싶어서 만들기 후기를 찾아보니 어떤 분이 만드는 과정이랑 성 구조들을 자세하게 올려두신 분이 계셔서 그 분 블로그를 참고했습니다.

 

 

 

먼저 서쪽에 있는 제일 큰 건물부터 만들어보겠습니다.

서쪽 성1

대충 얇게 편 클레이를 원통형으로 만들고 지붕을 얹어준 다음에 단면도로 깎아줍니다. 굽기 전에 깎아야 잘 다듬어지는데,저는 구운다음에 깎아서 굉장히 지저분해 보입니다. 폴리머클레이가 처음이라 구우면 이렇게까지 딱딱해질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사포로 갈아줄꺼라 사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그 다음엔 얇게 편 클레이를 길게 잘라서 띠를 둘러주고, 창문 구멍을 뚫어줍니다. 제일 큰 건물인데 제일 허접해보입니다. 뭔가 더 해야할 것 같지만 이 건물은 이게 끝입니다.

 

이건 제가 대충 크기를 가늠해보기 위해 직접 그려본 도면(?)입니다.

도면을 보고 대충 크기를 맞춰 작은 건물들을 만들어줍니다.

건물에 띠도 둘러주고, 문도 뚫어주고 건물들끼리 연결도 시켜줍니다. 사실 처음엔 여기도 창문을 뚫고 조명을 넣어줄 생각이어서 속이 빈 박스 형태로 만들었지만, 다 만들고 보니 조명 개수가 모자라서 조명은 포기했습니다. 

 

중앙건물 모서리에 있는 작은 탑들도 만들어줍니다. 처음에 만든 중앙탑과 마찬가지로 기둥에 머리를 얹고 단면도로 깎아줍니다. 이번에는 굽기전에 깎아줘서 아주 부드럽고 깔끔하게 잘 깎았습니다만.... 모양 수정한다고 계속 만지작거리다보니 경계면이 뭉개졌습니다. 하지만 아까와 마찬가지로 상관 없습니다. 사포로 갈아줄꺼니까요.

사진에는 4개지만 3개만 만들면 됩니다. 모서리중 하나는 처음에 만든 제일 큰 탑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4개 다 정성들여 만들었는데 다 만들고 합체하다가 깨달아버렸습니다.

 

 

 

 

다음으로는 연회장을 만들어봅시다.

속이 빈 박스형태로 만들고, 지붕도 만들어 주고, 장식도 해줍니다. 여기에는 조명을 꼭 넣을거기때문에 조심조심 창문 구멍도 뚫어줍니다. 

 

 

 

 

다음은 연회장이랑 연결되어있는 마당 입니다.

여기도 조명 안들어가는데 왜 그리 열심히 속에 빈 공간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거 다 만들고 나서 크기가 너무 커서 새로 만들었습니다. 영상까지 다 올리고 새로 만든거라 영상을 안찍어둬서 어쩔수없이 예전 사진으로 가져왔습니다. 

 

 

 

 

다음은 제가그린 도면기준으로 왼쪽맨위쪽에 있는 건물입니다. 종이모형만드신 분의 설명으로는 병동이라고합니다.

여기까지 만들다보니 이제 좀 숙련이 됐는지 뭔가 뚝딱뚝딱 잘 만들어집니다.

 

 

완성된 병동 상세컷입니다. 디테일을 살리고싶어서 시계부분을 열심히 만들었는데 핸드폰 용량이 없어서 영상이 안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다 만들고 나서 알아버렸습니다. 하지만 만드는데 재밌었으니 됐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표면이 좀 지저분해보이는데, 실제로도 지저분합니다. 여기까지 와서 하는말이지만 사실 사포로 매끄럽게 잘 안갈립니다. 갈려는 면적이 작아서 사포질이 안되는 부분도 많더군요. 

 

 

 

드릴은 짱입니다

이것은 핸드드릴입니다. 핀바이스로 한개한개 뚫어주다가 빡쳐서 구매했습니다. 만들어둔 건물들을 한번에 뚫어줍니다.

아주 시원시원하게 뚫립니다. 아주 좋습니다. 사진과 영상에는 안나와있지만 사실 처음에는 핀바이스도 없어서 송곳으로 뚫었습니다. 뚫다가 장식들이 부러지고 해서 핀바이스를 사서 다시 만든게 위의 사진들입니다.

 

1시간 걸릴거 5분만에 해치웠습니다. 사람은 이래서 도구를 사용해야합니다.

 

다 뚫었으니 이제 드디어 기다리던 사포질입니다. 

상대적으로 큰 면적은 잘 갈리는데 좁은 부분들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포로 갈면 표면에 갈린 자국들도 남고 색깔도 약간 옅어지더군요. 사실 이때 좀 당황했지만 완성본에 채색을 하면 괜찮아질거라 믿으며 넘어갑니다. 

 

 

 

 

다 만들었으면 이제 대충 조명을 넣어봅니다.

제 고양이 입니다. 귀여운건 크게 봐야하니 큼직하게 두장 넣었습니다.

 

 

떨어져있던 건물들을 합체시켜주고 조명을 넣어 다시한번 확인해줍니다.

 

대충 불을 켰을때 모습입니다.

조명을 넣고 불을 켰을때 모습입니다.

아직 전체 완성은 아니라 조명은 고정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동쪽 성채까지 완성하면 바닥을 만들어서 고정시킬 예정입니다.

 

 

 

이건 이번에 글을 쓰면서 컴퓨터 앞에서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한 지붕들이 너무 지저분해보이는게 조금 신경쓰이지만 물감칠하면 괜찮아질꺼라 생각합니다.

일단 서쪽 성채는 완성입니다. 이제 겨우 1/2 만들었네요.

폴리머클레이가 처음이라 실패작도 많았고, 찔끔찔끔 만드느라 거의 한달가까이 걸린거 같은데 동쪽성채는 얼마나 걸릴지 감이 안잡힙니다. 틈틈히 조금씩 해서 올해 안에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만들기 계획을 설명하자면

1. 폴리머클레이로 호그와트 건물들 만들기 

2. 레진 + 조명 넣고 채색하기

3. 호그와트 급행열차, 바다, 기타 소품들 만들기

4. 케이스 제작, 스노우볼로 만들기...

 

이제 겨우 1번의 절반정도 했는데, 4번까지 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맞는 케이스 찾기도 어려울수도 있어서... 괜찮은 케이스 있으면 알려주세요

 

 

 

 

추가로 동쪽성채 맛보기입니다

화려한 건물들이 많이 시간이 오래 걸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만드는 재미는 있을것 같습니다.

 

 

 

 

만드는 과정 영상은 유튜브에 올려두었습니다. 영상은 처음이라 아직 허접합니다...ㅎㅎ

틈틈히 영상편집도 배워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고양이는 귀엽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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